별의 기다림 : 문득 별들이 흘러 흐르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줄을 맞추어 선다면 당신도 처음 떠나간 이 창백한 별에 오는 건가요 아마 무척이나 오래 걸리겠죠? 하늘을 가득 채운 꼬마별의 이름을 모두 지을 수 있을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 만약 당신과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그 자리에 나 역시 줄을 맞추어 설 수 있다면 나를 지나친 수많은 별을 내게 준다 해도 영원에 가까운 생명을 내게 준다 해도 급류에 몸을 맡겨 은하를 흐르는 난 당신을 선택하겠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