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영혼이 따뜻했던 시절... : 추운 겨울... 우리 동네 한구석에 늘 자리잡고 계셨던 군밤 할머니..군고구마 할아버지....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그 곳에 가면 꼭, 한 봉지씩 따끈한 군고구마를 손에 쥐어주셨죠. 군고구마 통에서는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...훈훈한 열기.... 막 구워진 군고구마, 입 천장이 델까, 조심조심 베어물면 사르르르 녹는 뜨거운 태양을 삼키는 것 같았지요.. 날은 춥고 바람은 매서운데.. 사르르